알레르기 질환은 증상이 나타나는 표적기관에 따라 기관지 천식, 비염, 위장관 알레르기, 두드러기 또는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원인물질에 따라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동물털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원리 알레르겐에 감작된 사람은 알레르겐과 반응하는 특이 면역글로불린 E(Ig E) 항체를 만듭니다. 이 특이 항체는 우리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비만세포의 표면에 결합되어 있는데, 피부반응시험을 할 때 피부를 통해서 알레르겐이 들어오면 알레르겐과 항체가 결합하여, 비만세포가 히스타민 등 여러 가지 화학매체들을 분비하게 됩니다. 화학매체들 중에서 특히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에 모기 물린 것과 같은 팽진과 발적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반응의 강도를 측정하여 원인 알레르겐에 감작되었는지를 판정하는 검사입니다.
종류 피부반응검사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단자시험(prick test)과 소파시험(scratch test), 그리고 피내반응시험(intradermal)이 있습니다.
① 단자시험(Prick test) 환자의 등이나 팔의 앞면에 시행하는데 검사 알레르겐 시약을 3∼5cm 간격으로 한 방울씩 떨어뜨린 후, 아주 가는 주사바늘이나 특수 침으로 피부표면을 가볍게 찔러서 검사를 합니 다. 양성 대조액(히스타민용액)과 음성 대조액(생리식염수)을 함께 시행하게 됩니다. 15∼20분 뒤에 검사시약을 솜으로 가볍게 닦고 팽진과 발적의 크기를 자로 측정합니다.
② 소파시험(Scratch test) 단자시험과 동일한 원리로 시행하지만 단자시험에 비해 덜 예민하고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단자시험과는 달리 피부를 찌르지 않고 피부에 검사시약을 놓은 후 바늘 등을 이용하여 출혈되지 않을 정도로 피부를 3mm 정도 긁어줍니다. 15∼30분 뒤에 결과를 판정하며 판정 방법은 단자시험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위양성 반응이 높기 때문에 최근에는 잘 사용을 안 합니다.
③ 피내반응시험(Intradermal test) 팔의 전박부의 앞면이나 상완부의 측부위에 시행하며 0.5∼1.0ml의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 하여 피부에 직경 3∼4mm정도의 융기가 생기도록 약 0.02ml를 피내주사합니다. 히스타민 용액 0.1mg/ml을 양성 대조군으로, 생리식염수를 음성 대조군으로 동시에 검사하며 15∼30분 뒤에 판독합니다.
주의사항 이와 같은 검사에 사용되는 알레르겐의 양은 아주 적은 양이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피부반응시험은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사람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환자의 병력과 진찰 소견 등을 종합하여 판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피부반응검사 후 최소한 24시간동안은 목욕을 하거나 검사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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